리얼미터 조사, 대통령 지지율 5주 연속 상승..호남·진보는 전 주 대비 '하락'
장예찬 "돈봉투·코인 악재 민주당 위기에 전통적 지지층 결집..좋은 것 아냐"
"욱일기 자위대함 부산항 입항이 尹 때문?..DJ·盧 때도 입항, 국민 호도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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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 딸 때문에 피해 본 사람 없다?..구질구질, 문제없으면 재심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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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는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눈에 띄는 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전반적인 상승세 국면을 보이고 있음에도 광주·전라, 호남에선 전 주에 비해 오히려 더 빠졌다는 여론조사도 있다는 점입니다. '여의도초대석'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대통령 지지율 얘기에 앞서 어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를 달고 부산항에 들어와서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이 한창인데. 윤 대통령까지 끌어와서 친일 매국 이완용 이런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장예찬 위원: 물론 이제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은 제가 이해합니다만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거나 또는 윤석열 정부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민주당 정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도 진해와 부산 등지에 일본 자위대 함정이 욱일기를 게양한 채로 입항을 했었고요.
△유재광 앵커: 그런 적이 그전에도 있었나요.
▲장예찬 위원: 그 당시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직접 사열까지도 받으셨었습니다. 또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2007년에 그때는 또 부산과 인천에 자위대 함정들이 욱일기를 개양하고 입항을 했었어요. 물론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윤석열 정부에서만 만약 이것이 이례적으로 벌어진 일이었다면 여러 가지 논란이 불거질 수 있겠으나 우리 마음에 조금 들지 않더라도 이전 정부,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다 그래 있어왔던 일이다라는 점을 제가 좀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문재인 정부 때 2008년 11월로 기억하는데 그때 우리 해군 주최로 국제관함식 이런 행사에 해상자위대가 원래 참석하기로 됐었는데 그때 문재인 정부는 '욱일기는 좀 안 걸었으면 좋겠다' 이런 요구를 세게 해 갖고 일본이 '그럼 우리는 안 간다' 해서 안 왔던 적이 있는데. 그럼 그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장예찬 위원: 문재인 정부 때 사실은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기 전에는 동해상이나 이런 유역 근처에서 해상 훈련이 합동으로 이뤄지기도 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왜 그렇다면 자위대 함정이 욱일기를 게양한 채 입항하는 것을 허용해 줬겠는가. 그러니까 이것이 결코 뭔가 윤석열 정부라서, 보수 정부라서 유독 일본에게 관대하게 우리가 뭔가를 허용해 준 것은 아니다 정도를 설명드리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유재광 앵커: 욱일기가 뭐 민감한 문제 이긴 한데, 딱 윤석열 대통령이랑 연관 지어서 볼 건 아니라는 말씀이죠.
▲장예찬 위원: 과거 전례가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해 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회복했다는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앞서 전해드렸는데, 배경이나 의미,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장예찬 위원: 아무래도 외교 성과를 국민들께서 주요한 부분으로 평가해 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 3월을 돌이켜보면, 한일 정상회담 하면서 우리가 먼저 통 큰 결단, 그때만 해도 우리가 너무 많이 양보하는 것 아니냐 하는 염려의 시선들이 분명히 있었는데요. 4월에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 기시다 총리의 답방, G7까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외교 일정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비단 일본뿐만이 아니라 미국이나 국제사회에서 고평가 받는 모습들을 보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좀 믿어주시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이제는 외교 행보라든가 여러 가지 국정 운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의 어떤 결단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 더 단단하게 신뢰를 보내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요. 민생이나 경제 분야에 대해서도 저희가 함께 더 성과를 내야 하는 숙제가 따라오겠죠. 다만 이제 민생이나 경제와 관련된 부분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소위 말하는 뚝심 있는 행보 이런 부분들이 국민께 인정을 받아야 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유재광 앵커: 일단 대통령의 뚝심의 결과라고 평가는 하시는 거네요. (네.)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오름세이긴 한데 부정 평가가 50% 중반대로 여전히 응답자 절반 이상은 '싫다' 이렇게 답변을 하고 있는데 그거는 그럼 어떻게 보시나요?
▲장예찬 위원: 저는 결과적인 부분은 지금 국민들께 인정을 많이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저희가 설명을 할 때 야당의 무차별 공세나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을 하더라도, '이래도 되는 건가' 우려하시는 국민분들의 염려에 대해서는 좀 더 낮은 자세로 좀 더 많이 소통하려는 시도를 정부와 여당이 손잡고 해야 될 것 같고요. 이렇게 호흡을 잘 맞춰서 정부의 방향을 당이 국민께 소통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조금 더 강화해 나간다면 그러한 어떤 태도 논란이나 비호감 논란 같은 경우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조금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한 조사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세 국면이 뚜렷한데 부정평가가 광주-전라 5.5% 포인트, 20대 3.8%포인트, 진보층 3.5%포인트 빠졌습니다. 진보층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20대랑 광주-전라, 호남 지역에서는 전 주에 비해서 빠졌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장예찬 위원: 전반적인 추세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최근 대통령의 외교 성과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코인 게이트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하는 추세이고. 다만 특이할만한 게 민주당이 지금 정말 위기 국면이라는 인식이 퍼져서인지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전통적 지지층인 40대 지지율이 조금 뭉치는 추세가 보여지고 지역적으로는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을 조금 더 밀어주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정말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워낙 위기이고 부정적인 악재가 많이 터지기 때문에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과거 조국 사태 때도 반성을 제대로 안 하다 보니까 오히려 이후의 재보궐과 대선, 지선까지 줄줄이 참패하는 결과가 초래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어떤 여론조사에서 '생각보다 민주당 지지율이 덜 떨어지네 선방하네' 라고 만족하다가는 2020년 총선 이후에 민주당이 계속 참패를 거듭했던 그런 결과를 또 받아들일지 모른다. 민주당이 지금 김남국 의원의 코인 게이트로 촉발된 2030의 어떤 불신 이 부분을 당장의 지지율을 떠나서 매우 심각한 내상으로 받아들여야지. 이걸 그냥 '적당히 이 국면만 넘기고 가자' 라는 식으로 때우고 간다면 저희에게는 그게 좋을지 몰라도 민주당 앞날에는 굉장히 어두운 결과가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국민의힘에 좋으면 최고위원께는 좋은 거 아닌가요?
▲장예찬 위원: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의힘에게 좋은 것 이전에 민주당이 반성하고 쇄신을 해야 그 반작용으로 국민의힘도 또 더 반성하고 쇄신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반성을 안 하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상당히 호재인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만약 이재명 체제가 반성하고 2선 후퇴하고 이 코인 게이트 정말 뿌리부터 다 갈아엎겠다라고 나오면 저희도 뭔가 그에 못지않은 쇄신안을 계속 내야 돼요. 그래서 한국 정치가 여야가 서로 쇄신하는 경쟁을 해야 되는데. 자꾸 반성하지 않고 핵심 지지층, 강성 지지층만 믿고 가다 보면 결국 정치의 수준이 자꾸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지금처럼 그냥 대충 '김남국 의원 사람은 착하다 성실하다 겸손하다' 이런 이야기를 친명계가 계속하잖아요. 이렇게 가는 게 저희한테 득이 될지 몰라도 한국 정치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는 쇄신 경쟁을 하고 반성하는 경쟁을 하는 게 훨씬 더 긍정적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김남국 의원은 오늘 국회 윤리특위 열리는 것 같던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시나요?
▲장예찬 위원: 지금 민주당 윤리위원장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분이 맡아서 '김남국 의원 국회의원 자격 없는 것 같다' 라는 언론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이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이미 무소속이 됐기 때문이죠.
△유재광 앵커: 민주당에서 뭐라고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장예찬 위원: 그렇습니다. 국회 윤리특위에서 국회의원 제명에 준하는 결정을 내리느냐 마느냐. 그리고 그 제명안이 국회 본회의로 올라갔을 때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되니까 민주당 다수가 동의를 해줘야 되거든요. 결국 민주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인데 저는 이재명 대표가 좀 비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남국 의원이 국회의원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면 국민들 앞에 나서서 본인의 측근이잖아요. 7인회고 수행실장까지 했는데 '김남국 의원이 잘못은 했지만 국회의원 직을 뺐을 정도는 아닙니다' 라고 말을 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으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김남국 의원 국회 제명시킵시다' 라고 민주당 윤리위원장이나 국회 윤리특위 위원들 또는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사인을 주면 돼요.
△유재광 앵커: 거꾸로 김남국 의원이 지금 민주당을 나갔는데 민주당 대표가 제명하라 마라 그런 의견을 밝히는 게 부적절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장예찬 위원: 그렇지 않죠. 왜냐하면 제명안을 결정할 수 있는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도 민주당 소속 변재일 의원이고요. 그리고 이게 국회 본회의에 안건이 올라왔을 때 표결을 하는 것도, 캐스팅보트도 민주당 의원들이 하게 됩니다.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김남국 의원이 무소속이지만 이재명 대표와 아주 가까운 밀착 수행을 했던 관계이지 않습니다. 7인회 소속이기도 하고요. 결국 이재명 대표 결단 없이는 제명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가 어떤 생각을 하는가. 김남국 의원 제명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할 텐데 거기에 대해 대답을 하지 않고 자꾸 이슈를 다른 쪽으로 돌리려고 하는 것 자체가 좀 비겁하다. 제명이 과하면 과하다고 이재명 대표가 떳떳하게 자기 의견을 밝히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되는데,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는 것은 이 이슈를 회피하려는 비겁한 행태 같아서 야당 대표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의견을 밝히지 않는 자체가 국회의원들이 헌법기관이니까 알아서 판단들 하시라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장예찬 위원: 그게 전형적인 물타기 논리인데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날아왔을 때, 앞서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날아왔을 때 '당론은 아니다' 라고 했지만, 결과는 다 부결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직접 본인의 측근에 대해서 읍참마속의 의지를 밝히지 않는다면, 누가 이재명 대표의 수행실장이고 7인회 출신인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잘라야 한다고 쉽게 말을 하겠습니까.
△유재광 앵커: 민주당에서 그 정도 자성이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의원들이 그렇게 하나도 없지 않을 것 같은데요.
▲장예찬 위원: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만 어쨌거나 지금 민주당의 주류와 핵심은 친명계이기 때문에 정성호 의원이나 안민석 의원, 장경태 의원 등 친명계 지도부나 중진 의원들은 다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잘못은 했지만 그래도 사람은 좋다는 식으로 비호하는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잖아요. 그게 결국 이재명 대표의 의지로 읽힐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 하고 김건희 여사가 SBS TV '동물농장'에 나왔는데, 이거 갖고도 게시판이 엄청 시끄럽던데 그거는 어떻게 보셨나요?
▲장예찬 위원: 저는 진영 논리로 나누어진 정치 구도가 너무 각박하다는 생각이 좀 들고요. 대통령 내외가 예능 프로 나오면 안 되나요? 마찬가지로 야당 대표나 주요 정치인들이 가벼운 형태의 프로그램에 섭외가 되어서 국민들께 인사드릴 수도 있는 거죠. 더군다나 해당 동물농장은 과거에 이재명 대표도 출연을 했었습니다. (성남시장 때.) 성남시장 때 '행복이'라는 유기견을 입양하면서 출연이 됐는데, 경기도 지사 가면서 그 행복이를 파양 했고, 에어컨 실외기 뒤에 좁은 철창 안에 가둬 나왔던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재명 대표가 많은 비판을 받았죠. 결국 이런 지역적인 문제로 민주당 지지자들, 개딸이라는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면, 이재명 대표의 아픈 과거가 다 수면 위로 다시 재등장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유재광 앵커: 문 대통령 풍산개 문제를 끄집어내는 사람들도 또 있더라고요.
▲장예찬 위원: 비용 내는 것, 국가로부터 지원을 못 받자 파양 했다는 비판을 문 전 대통령이 받지 않았습니까? 결국 동물농장을 그냥 동물농장으로 보고 끝나면 이재명 대표의 과거 행복이 파양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파양도 수면 위로 안 올라왔을 텐데. 강성 지지층이 오히려 민주당의 전직 대통령이나 당 대표에게 해가 되는 방향의 논란을 저는 자아내고 있다고 생각을 해서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요. 대통령 내외가 뭐만 하시면?
▲장예찬 위원: 이게 결국 진영 논리 때문인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표가 지금 시점에 어느 예능에 출연했다면 보수층 지지자분들도 막 항의를 했었겠죠 아마도. 그런데 저는 정치인에 대한 호불호나 지지 여부와는 별개로 예능은 예능으로 보고, 그게 과하지 않다면 내가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의 일상적인 모습, 인간적인 모습이 부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한 번쯤 좀 편하게 저 정치인에게, 또 우리 대통령에게 이런 측면이 있었구나 좀 여유롭게 봐주시면 안 될까. 그리고 무엇보다 강성 지지층이 이런 댓글을 달아서 반대하고 프로그램 폐지하라고 갑론을박 벌이는 게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 대표에게도, 문재인 전 대통령에도 도움이 결코 안 됩니다. 온라인에 강성 팬덤이 나서면 나설수록 오히려 제살 깎아먹기가 된다는 걸 팬덤 스스로도 빨리 깨닫고, 정치인들도 때로는 나를 도와주는 팬덤이라고 해도 꾸짖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페이스북 보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 '내로남불 민주당에 묻습니다. 전문가 보고서를 못 믿겠다면 양산에 내려가 평산 책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따지십시오' 이렇게 적었던데, 문 전 대통령에게 따지라는 게 무슨 말인가요?
▲장예찬 위원: 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합동보고서 하나를 공개했는데요. 이게 2021년도에 모 언론 매체에서 단독으로 공개했던 기사인데, 보고서 자체는 2020년도에 작성이 되었습니다. 이 기사가 2021년에 나왔을 때는 표지 하단부가 공개되지 않았어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보고서 날짜까지만 기재가 되었는데요 제가 입수한 표지 전면 하단부에는 관계부처 합동 TF라는 글자, 그리고 해양수산부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는 게 최초로 알려진 겁니다. 결국 정부 부처에서 나서서 취합한 공식 보고서라는 게 저의 입수로 인해서 확인이 된 것이고요. 이때 정부가 원안위 등을 통해 7차례 전문가 간담회를 실시한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놓았는데, 거기 보면 삼중수소나 해양 방류 등이 우리 국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본인들이 임명한 원안위 전문가들과 7번이나 간담회를 열어서 정리한 내용을 '이거는 우리 정부 입장이 아니다. 그냥 전문가들 의견일 뿐이다' 라고 유체 이탈할 수 있는지 저는 그게 납득이 잘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유재광 앵커: 이게 결국 비용이랑 일본 국내정치 문제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 오염수를 보관할 장소를 일본 내에 만들고 수십 년 보관하고 하는 데서 오는 부담이나 논란 같은 거를 그냥 태평양에 방류하고 털어버리자 이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뭐 일본 정부는 그럴 수도 있는데 자꾸 이제 우리가 거기에 들러리를 선다고 야당은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일본이 나중에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해라, 안전에 문제없다고 당신들이 그러지 않았냐' 그러면 어떻게 나올 거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거는 그럼 어떻게 보시나요.
▲장예찬 위원: 현 정부에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에 대해서는 몇 번이나 선을 분명하게 긋는 공식 메시지를 낸 바가 있고요. 저희는 들러리를 서는 것이 아니라 아주 깐깐한 검증 주체의 한 사람으로서 일본이 향후 어떤 과정을 밟아가는지 지금처럼 잘 지켜보면 되겠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긴 이 정도까지 하고 시간이 다 되긴 했는데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북 콘서트에서 '내 딸 때문에 의전원 떨어진 사람 없다' 이렇게 항변을 했던데 그거는 혹시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장예찬 위원: 법원 판결문과도 배치되는 너무나 파렴치한 발언인 것 같습니다. 부모 '빽'이 없는 이름 모를 누군가가 대입에서부터 또는 의전원 입시에서부터 조민 씨에게 밀린 것은 주지의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 차원에서 반성과 자숙이라는 단어를 조국 전 장관에서는 찾아볼 수 없겠구나 하는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고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조 전 장관이 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논란이 되니까. 취지는 이런 겁니다. 그 허위경력 기재랑 동양대 표창장 위조된 거 이거는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부산대 위원회에서 그렇게 평가를 끝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피해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하던데요.
▲장예찬 위원: 너무나 자의적인 해석인 것 같고. 부산대 내부의 어떤 판결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법원 판결문을 이길 수 있는 건 없죠 대한민국에서. 그런데 정경심 교수의 대법원 유죄 판결문에 보면 해당 여러 허위 인턴 작성이나 허위 이력으로 인해서 힘없는 누군가가 학생이 피해를 봤다. 입시에서 부당한 피해를 봤다는 취지의 내용이 명확하게 적시가 되어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조국 전 장관은, 제가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건 아닌데,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부산대 조사위원회 결과가, 조민이 낸 거는 입시 당락이 아무런 결정이 없었다는 부산대 조사위원회 결과가 정경심 교수 항소심 판결이 끝난 이후에 나왔다. 그러니까 사실심 재판이 다 끝난 다음에 사실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원회의 보고서가 나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요.
▲장예찬 위원: 참 구질구질하신 것 같아요. 그러면 재심을 신청하시죠. 그렇지 않습니까. 이게 정말 객관적인 증거고 이 판결을 바꿀 수 있는 증거라면 재심을 신청하면 되죠. 재심의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는데 그렇게는 또 못 합니다. 민주당 분들이 대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면서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이나 김경수 전 지사 재판 때 양심의 법정, 진실의 법정에서는 무죄다 라고 하는데 왜 재심을 신청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조국 전 장관도 마찬가지고 결국 이게 객관적인 법리로는 바꿀 수 없지만 이 진영 안에서, 본인들 진영 안에서 그냥 우리는 죄가 없다 라고 어떻게 보면 자꾸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던지고 있는데요.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지금 전국을 돌면서 북 콘서트 하는 것 자체도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심에서 징역 2년의 판결이 나왔잖아요. 저는 구속이 바로 집행 안 된 것도 납득이 안 되는데. 조 전 장관이 아니었으면, 평범한 다른 형태의 범죄자였으면 1심 징역 2년 판결이 나오자마자 구속됐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았겠죠. 지금 1심 2년이라는 실형을 선고받고 자숙과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또다시 사회를 국가를 두 쪽으로 쪼개는 분열적 언행을 하면서 우리 딸 잘못한 거 없다, 나는 잘못한 거 없다. 그리고 총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대답을 안 하겠다 라면서 총선 출마론에 계속 불이 지펴지는 걸 즐기듯 바라보는 이 모습. 결과적으로는 민주당에게도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게 자명한데요. 마지막까지 이기적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조 전 장관 때문에 문재인 정부도 많은 피해를 입었고 민주당도 큰 짐을 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또 조국 전 장관이 본인만을 위해서 이런 행보를 하고 이런 발언을 하는 게 대한민국의 관점에서도 말할 것 없이 부적절하지만 민주당에게 또 다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 때문에 아마도 가장 화가 나는 것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왜요?) 조국 전 장관의 이런 발언이 부각되고 총선 출마론이 가시화될수록 이게 결국 민주당에게 민주당 총선 전략을 짜는 데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민주당 지지율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유재광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그 다큐 '문재인입니다'에서 '지금 당장 술 한 잔 하고 싶은 사람, 누구랑 소주를 하고 싶냐' 물었더니 조국 전 장관을 꼽았던데요.
▲장예찬 위원: 다 끝났으니까. 이제 정권 교체까지 된 마당이니까 그러신가 본데 제가 문 전 대통령의 마음을 알 길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습니다만 조국 전 장관 사태가 없었다면 과연 민주화 이후 최초로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가능했겠습니까? 그런 점을 돌아본다면 조 전 장관은 지금 반성하고 자숙할 때죠.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언급된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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