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5박 7일 동안의 국빈 방미 성과를 두고 "'대국민 사기 외교'로 막을 내렸다"고 혹평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3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핵 공유가 느껴질 것'이라는 등의 궤변에 '핵인지 감수성'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할 판"이라며 "실제 핵을 가진 미국이 아니라는데 한국이 미국 핵을 공유한다고 주장하는 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한미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각)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미국 핵 운용에 대한 정보 공유와 공동계획 메커니즘을 마련했다"며 "우리 국민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며 지내는 것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미국 측은 "우리는 이 선언을 사실상 핵 공유라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한미 간 온도 차가 감지됐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태년 의원과 박용진 의원도 윤 대통령의 경제 분야 방미 성과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태년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넷플릭스의 지난해 한국 투자액만 대략 8천억 원으로 4년이면 3조 2천억 원"이라며 "고작 1천억 원 증가한 게 자랑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SNS에 "미중 갈등으로 한국 기업이 유탄을 맞으면 한국의 대통령이 마땅히 이 문제를 풀기 위한 협상과 요구를 해야 하는데 정상회담으로 남은 것은 그저 미국의 지갑 역할"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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