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의 장인상 빈소에서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어제(9일) 오후 3시쯤 이재명 대표는 이 전 대표 장인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가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잠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한 남성이 "개딸들 시켜서 이낙연 출당 조치 시키라는 사람이 여기를 어떻게 무슨 낯짝으로 조문은 온다는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목소리를 높인 이 남성을 한번 쳐다보고는 아무 말 없이 빈소로 들어갔습니다.
최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서는 이 전 대표를 출당시켜 영구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는데 이 남성은 해당 청원을 이 대표가 개딸을 시켜 올린 것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16일 조정식 사무총장에 의해 거부됐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빈소에서 이 전 대표를 만나 간단한 대화를 나눴으며 이 전 대표의 측근 이병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하자 이 대표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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