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출마 예정자들은 공천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권리당원 확보가 치열합니다.
그런데 민주당 광주시당이 당원의 15%를 샘플로 조사해 보니 어떤 지역구에서는 '유령 당원'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형길 기자가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현재 광주시민 가운데 민주당 당원은 39만 명에 달합니다.
광주 인구 전체가 143만 명이니, 3명 중 한 명 꼴로 민주당 당원인 셈입니다.
이 가운데 당비를 내겠다고 약정한 권리당원은 12만 여명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당비를 내겠다고는 했지만 계좌번호가 다르거나, 실제 당비를 내지 않는 당원도 40%에 달합니다.
민주당 광주시당이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당원 정비에 나섰습니다.
주소지 한 곳에 수많은 당원이 가입해 있거나 개인정보가 다른 당원 6만 명을 우선 조사했는데, 지역구별로 많게는 '유령당원'이 95%에 달했습니다.
선거 때마다 민주당 후보 선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권리당원을 너도나도 확보하다 보니 나타난 부작용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후보는 권리당원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정해지고, 민주당 후보는 곧 당선이 지역의 정치적 현실입니다.
이렇다 보니 시중에는 광주에서는 권리당원 만 명이면 시장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마저 떠돕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경선에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오는 7월까지는 당원 가입을 마쳐야 합니다. 곳곳에서 입자자들의 권리당원 모집도 본격화됐습니다.
민주당은 당원 가입 절차를 강화하고 있지만, 막강한 권리당원의 대표성과 대리 가입이 막히지 않은 한 '유령당원' '경선용 당원'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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