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곽상도 전 의원의 1심 무죄 판결을 규탄하며 '50억 클럽' 관련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오늘(15일) 자신의 SNS에 "무슨 이유로 전직 대법관, 전직 검찰총장 등 검찰 고위직, 박영수 특검 등이 연루되었다는 소위 50억 클럽은 여태 수사 안 하고 방치하고 있다가 어이없는 곽상도 전 의원 무죄 사태를 초래했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만배의 혀끝에 놀아나는 무능 수사로 지난 2년 동안 국민적 상실감만 키워 온 대장동 수사는 언제 끝나나. 과거 검찰은 아무리 복잡하고 큰 사건도 석 달을 넘기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사사건건 시비나 거는 어느 소수 야당이 50억 클럽 특검 주장을 하는 거 보고 처음으로 그 야당이 예뻐 보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이 언급한 '어느 소수 야당'은 곽 전 의원 등 대장동 개발 50억 클럽 비리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도입을 촉구하고 있는 정의당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대장동 일당'에게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50억 원(세금 등 제외 25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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