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참모진이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8일 대통령실 국정감사 중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이태원 참사 대응에 대해 질의하는 동안 강승규 수석의 메모지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고 바로 지웠다 논란이 됐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9일)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에서) 157명이라는 꽃다운 생명들이 명백한 정부의 과오로 생명을 잃었는데 그 원인을 규명하는 이 (국감)장이 웃겨 보이는가. 이게 사과로 끝날 일인가"라며 비판했습니다.
그는 "총리부터 사퇴하는 것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관계 장관, 경찰 책임자의 경질이 아니라 파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라고 한 얘기를 듣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며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는 말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직격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진실 규명에 정부 여당이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특검을 지금부터 준비해 국조에 이어 특검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선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하고 애도를 하느냐"며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당연히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숨기려 하지 말라. 숨긴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다시 촛불을 들고 해야 하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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