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대 주류 대기업의 공략에 지방 소주 업체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향토기업인 보해도 상황이 다르지 않은데요,
최근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 기자 】
71년 지역 향토 소주 업체인 보해가 신상품을 내놓고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섰습니다.
소주 본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신제품은 기존 잎새주보다 알코올 도수를 0.5도나 낮췄습니다.
하지만, 용량은 15mL 늘렸습니다.
깨끗함을 강조하기 위해 투명한 병으로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임재휘 / 보해 중앙연구소장
- "알코올에 대한 자극도 없고, 또 쓴맛을 감추기 위한 첨가물들의 씁쓸한 단맛도 없는 것이 깨끗한 소주 아니겠습니까. 이번 저희 신제품은 이 3가지를 다 없앤 진정 깨끗하고 편안한 소주입니다."
지방 소주 업체들은 주류업계 대기업의 공략에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보해는 지난 2018년과 19년 큰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해 간신히 영업이익을 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남을 기반으로 한 무학을 비롯해 대구ㆍ경북의 금복주, 부산 대선주조, 대전ㆍ충남 맥키스 컴퍼니 등 다른 지방 소주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명욱 / 주류문화칼럼니스트
- "원료가 어차피 주정이라 똑같거든요. 회사가 지방에 있는 것이지 실은 본질이 같은 것이기 때문에 굳이 소비자가 찾아서 마실 필요가 없는 거죠."
오랜만에 신상품을 출시하며 재도약에 나선 보해, 지역 소비자의 선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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