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지원 폭발.. 누가, 왜?

    작성 : 2021-01-21 19:58:44

    【 앵커멘트 】
    광주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첫 신입 공개 채용에 만 2천여 명이 몰리면서 67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코로나 여파로 가뜩이나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임금과 복지가 지역에서 보기 드문 수준인데다, 별다른 지원 제약도 없어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지원자가 몰린 걸로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생산직 186명을 뽑는데 만 2천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GGM 홈페이지 서버 접속이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나이와 학력 제한이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광주ㆍ전남 30대 미만 가운데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10명 중 4명이 채 안 됐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신입사원 채용이 더 줄어든 상황에서,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이 지원한 걸로 보입니다.

    ▶ 싱크 : 대졸 GGM 지원자
    - "대학교 전공은 경제학을 전공했어요. 지금 되면 좋은데 일단 어디든 넣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넣어봤어요."

    채용 조건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평균 초임 연봉이 3,500만 원 수준으로 기아나 현대 등 기존 완성차 업계보다 적지만, 2019년 광주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보다 높을 정도로 지역에서는 적지 않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주거나 복지, 보육 등을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해 줍니다.

    실제 서류 접수자 가운데 82%가 광주·전남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민석 / 광주전자공업고 졸업생
    - "일단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좋기도 했고 무엇보다 복지가 다른 일반 회사보다 훨씬 좋아서 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번 생산직을 시작으로 올해 천여 명까지 채용을 늘릴 계획이어서, 지역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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