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과 마찬가지로 군공항 이전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대구·경북이 6년 만에 극적으로 이전 후보지를 결정했습니다.
광주·전남 시도도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군공항 이전 사업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이 막판 협상을 통해 군위·의성군을 공동후보지로 최종 선정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단독후보지를 고수해 온 군위군이 의성군과의 공동후보지 신청을 위해 제시한 조건을 대구시와 경북도가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민항터미널과 공군 영외관사의 군위 배치, 그리고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등의 합의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의원까지 모두 서명에 나섰습니다.
▶ 싱크 : 김영만 / 경북 군위군수
- "의성 비안ㆍ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를 조건부 유치 신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동합의문은 어떤 경우에도 지켜야 합니다"
군공항이 떠나면 해당 부지를 개발해 이전 비용을 충당하는 기부대양여방식은 광주ㆍ전남과 대구·경북이 똑같습니다.
다만 군·민간 통합공항의 유치를 원했던 지자체들 사이에 경쟁이 이뤄졌던 경북과 달리 전남은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의 적극적인 자세 못지않게 대구·경북의 사례처럼 지자체와 정치권이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 싱크 : 김부겸/전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 "국방부에다 떠넘기지 말고 여기서 정말 계속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풀까라고 생각하면 왜 답이 안 나오겠습니까"
▶ 싱크 : 이낙연/국회의원
- "전라남도의 몇 개 지자체와 주민들께서 좀 실용주의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국방부는 합동 설명자료를 만든 뒤 지난해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오는 9월에 다시 추진할 예정입니다.
대상지는 해남과 영암, 무안, 신안 등 4곳입니다.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이해 당사자들이 대화의 장에 일단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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