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대 국회가 제날짜에 개원했지만 반쪽짜리에 그쳤습니다.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서인데요.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21대 국회 지역 의원들의 심경은 어떨까요?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의원 300명으로 꽉 찼어야 할 국회 본회의장이 1/3 비었습니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장 표결을 하지 않고 퇴장했기 때문입니다.
활발한 의정 활동을 기대했던 초선 의원들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강은미 / 정의당 국회의원
- "상임위원장 관련해서 미래통합당이 아직 함께하지 않았던 것이 좀 아쉬운 점이고요. 적어도 상임위원장 선출할 때는 모든 국회의원이 함께 선출했으면.."
▶ 인터뷰 :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법정 시한을 지켜서 국회가 개원했다는 점은 대단히 헌정사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야당이 참석했다가 빠져나간 것은 조금 유감입니다."
매번 반복되던 지각 개원을 끝내고, 일하는 국회를 위한 초석을 만든 것으로 위안을 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오늘은 국회에서 개원을 해야 되는 7일째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의장과 부의장을 뽑았고 국회가 열렸습니다. 일하는 국회, 원칙을 지키는 국회의 첫걸음이라고 봅니다."
4년 만에 다시 국회에 들어온 재선 의원도 일하는 국회에 대한 책임감이 컸습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다시 국회에 오게 돼서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지역의 발전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싶습니다."
정상적인 개원에도 불구하고 반쪽짜리 개원에 그친 21대 국회.
여전히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길은 멀어 보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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