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확진자 또 양성 판정.."퇴원 기준 강화"

    작성 : 2020-03-13 06:00:00

    【 앵커멘트 】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코로나 확진자가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완전한 음성 상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원을 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퇴원 뒤 격리 중에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광주 3번째 확진자인 신천지 전도사입니다.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5일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퇴원한 뒤 광주 소방학교 생활관에서 격리 중이었습니다.

    증상이 없었던 이 환자는 질병관리본부의 2차례 음성 판정 혹은 3주 격리 지침에 따라 퇴원 뒤 격리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을 오가다가 결국 양성 판정을 다시 받게 됐습니다.

    보통 바이러스는 3주 내에 없어지지만 이번 광주 3번째 확진자는 특이한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 싱크 : 신민호/전남대 의대 예방의학 교수
    - "퇴원시 바이러스가 음전(음성 전환)된 상태가 아니라 회복기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나올 수도 있고 경계 부근에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바이러스가 약간 더 많이 나올 수도 있는 이런 회복기 상태의 환자로 보고 있고.."

    광주시는 2차례 음성과 3주 격리를 둘 다 충족시켜야 격리를 해제하도록 자체 지침을 강화했습니다.

    ▶ 싱크 : 김종효/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두 번 연속 음성 나오면 격리 해제할 수 있게 돼있는데 격리 해제를 불가피하게 하더라도 강화된 모니터링을 통해서 관리하겠습니다"

    한편 이 광주 3번째 확진자는 소방학교 격리 전 자가 격리 기간 중에 집을 이탈한 정황이 드러나 현재 경찰에 수사가 의뢰된 상태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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