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 때 헬기사격 했다"..국방부 인정

    작성 : 2018-02-07 19:10:13

    【 앵커멘트 】
    5.18 당시 계엄군이 광주시민들에게 헬기 사격을 가한 사실을 38년 만에 국방부가 공식 확인됐습니다.

    5.18 기간 폭탄을 장착한 전투기가 실제
    대기했던 사실도 확인됐지만,
    광주를 폭격하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5.18 당시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을 피해 몸을 숨겼던 전일빌딩.

    지난 2006년 리모델링 사업 때 외벽과 10층 기둥 그리고 천장에서 탄흔이 다수 발견되면서
    헬기사격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가 5.18 당시 계엄군이 광주시민들에게 헬기 사격을 한 사실을
    38년 만에 공식 확인하고 인정했습니다.

    수원과 사천 비행장에 A-37 공격기들이 MK-82 폭탄을 장착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특조위는 실제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투기가 대기했는지에 대해서는 최종 결론을 유보했습니다.

    5.18 당시 공군 자료가 거의 없고, 관계자들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는 것이 이윱니다 .

    ▶ 싱크 : 이건리/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 "미국 공군과 미국 대사관 자료를 포함한 국외 자료 조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그 조사에 상당한 기일이 예상됩니다. "

    특조위는 해병대 병력이 광주 출동을 위해 마산에 대기했다가 작전 변경으로 출동 해제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지난 1985년 안기부가 주도한 '광주사태진상규명위원회'와 1988년 국방부의 '국회대책특별위원회'가 5.18 자료를 조작, 왜곡한 것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특조위는 명확한 진실규명을 위해 5.18특별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 독립적인 조사기관의 성역없는 조사가 보장돼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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