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간공원 개발과 어등산 개발, 특급호텔 건립 등 광주의 핵심 현안들이 시민사회단체에
반대에 부딪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광주시가 결단을 내리거나 공론화위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민간공원 4곳에 대한 개발사업자 선정 평가 일정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시민단체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행정의 신뢰를 잃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종열 / 광주광역시 공원녹지과장
- "법적, 행정절차보다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심사단을 재구성키로 했습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도 민관위원회가 6차례 회의를 가졌지만 제자리걸음입니다.
자율제안 공모 방식으로 합의에 이르는 듯했지만, 시민단체 일부 위원들이 "합의한 적 없다"며 발을 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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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과 면세점 등이 들어서는 6천억 원 규모의 신세계 복합시설도 찬*반 논리에 둘러싸여 진척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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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논의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지만,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제는 광주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 인터뷰 : 임택 / 광주광역시의원
- "이미 주요한 쟁점은 다 드러났다고 보고요. 이제 광주시장이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 인가에 대해서 판단하고 결단할 때라고 봅니다."
새정부가 원전문제를 처리한 것처럼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배 / 호남대 사회융합대학원장
- "다른 입장을 가진 집단들의 주장을 듣고, 또 제시하는 근거를 듣고 필요하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과정에서 어떤 문제에 심층적으로 접근하게 돼서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용될 수가 있습니다."
광주의 미래를 위한 정책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무한정 결정을 미룰 수만은 없다는 점에서 광주시의 고민이 커 보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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