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호남쟁탈전 '후끈'... '예산' VS '개헌' 경쟁

    작성 : 2016-12-27 18:19:08

    【 앵커멘트 】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고 새누리당 비박계의 집단 탈당으로 정치 지형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의 심장부인 호남에서의 호남쟁탈전이 뜨겁습니다.

    민주당은 '호남비전위원회를 통한 예산 확보를, 국민의당은 호남을 위한 '개헌'을 내세워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호남비전위원장 자격으로 광주를 찾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호남 예산' 확보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민주당 당 대표
    - "(호남) 여러분께 보이는 마음의 성의이고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들어서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호남의 각종 사회*경제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호남비전위원회의 노력으로 증액된 3대 핵심사업 예산이 광주 170억 원, 전남 1,360억 원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체적으로도 광주와 전남이 각각 620억 원과
    1,920억 원이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개호 / 민주당 국회의원
    - "이 액수는 정말 보수적으로 (봤습니다.) 민주당이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다른 당이 함께 노력한 것은 모두 뺐습니다. 순전히 민주당이 노력한 그 결과만입니다."

    '호남비전위원'에 의한 호남 예산 확보를 통해 민주당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입니다.
    -----------------

    반면 국민의당은 호남을 위한 '개헌'을
    내세웠습니다.

    현재 대통령제가 승자독식 구조인 탓에 인구와 세력 면에서 불리한 호남이 소외받을 가능성이 커 불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반(反)문 정서를 이용해 완승한 국민의당과 최근 탄핵정국을 거치며 본격 반격에 나선 민주당.

    두 야당의 호남 내 러브콜 경쟁은 조기 대선과 보수 여당의 분열이라는 정치 지형과 맞물려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