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은 전국 어느 지역 보다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높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야를 통틀어 거론되는
유력 대권주자군에 광주전남 출신은 한명도
없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대권주자 불모지로
전락한 것인데요, 정치적 위상과 영향이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영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이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를 하면서 12명을 제시했습니다.
유력주자인 반기문. 문재인.안철수에서부터
손학규. 유승민. 김부겸. 남경필까지
여야를 두루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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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봤더니 서울 경기 충청 영남 등 전국에 고루 분포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정작 광주전남북은 한명도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유신
- "저희 지역에는 후보가 없고 위쪽 지방에는 후보가 많은 데 그 모습을 보면 착잡하고 우리 지역도 이제 (후보가)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들 중에서 차기는 물론 차차기 대선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광주전남은 지역출신 대권주자가 없는
대통령 선거를 내년은 물론 오는 2022년까지
연달아 치를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지난 2007년 대선 땐 전라북도 출신인
정동영 후보가 나섰지만
이명박 후보에게 크게 패했습니다.
2012년 대선에서는 야권 경선 과정에서
영남 출신인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를 놓고
호남민심은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2017년 대선을 13개월 앞둔 지금,
광주전남 민심은 여전히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이른바 광주정신과 지역 발전에 부합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루어낼 대권주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전남대 연구교수
- "호남유권자들이 원하는 이슈라든지 정치적인 비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반영할수 있는 정치인들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이낙연 전남지사가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지역민의 반응은 시큰둥 합니다.
지난 2년동안 도지사로서 뚜렷한 실적을
보여주지 못한 이 지사의 대선 출마가
생뚱맞게 다가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가적인 정치 철학과 비전없이
일방적인 선언만으로는 유력 대권주자의 반열에 오를 수 없을 거라는 판단도 깔려 있습니다.
수십년 동안 야권의 텃밭으로 불려온
광주전남지역이 김대중 대통령 이후 대권주자를
내지 못하는 불모지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 스탠딩 : 정영팔 기자/pal@ikbc.co.kr
-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조차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을 상실해 버린 지금, 지역민과 정치인들의 진지한 자각과 고민이 절실한 땝니다.kbc정영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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