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전라도 천년사'가 이미 출판돼 판매되고 있었다는 소식 어제(22일) 전해드렸습니다.
발간에 제동이 걸린 역사서가 시중에 유통된 황당한 사건의 원인은 허술한 행정 때문이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KBC가 입수한 지난해 출판됐다 수거된 역사서 '전라도 천년사'.
지난해 12월 출판돼 공공기관에 배포된 서적 수는 모두 4만 8백 권입니다.
역사왜곡 논란에 부딪히자, 서적들은 위탁기관인 전라북도연구원을 통해 지난 4월 뒤늦게 수거됐습니다.
하지만 일부가 누락돼 시중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편찬위원회 관계자
- "12월 안에 다 배포할 예정으로 인쇄가 다 마무리된 상태였어요. 배포하던 도중에 다시 수거했어요. 맨 앞부분 한 박스가 어디선가 중고 (서적) 업자에게 가게 된 거예요."
전북도와 전남도, 광주시는 일부 서적들이 수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행정에 구멍이 뚫린 겁니다.
지자체들은 판매한 중고 온라인 서점을 통해 해당 서적 10권에 대한 추가 회수에 나섰지만, 판매자나 구매자에 대한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회수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라북도 관계자
- "그중에서 10권짜리가 사고가 난 거예요.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됐어요. 정말 해서는 안 되는 기본이 없는 일탈 행위가 발생한 것이라고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역사왜곡에 이어 부실행정 논란에 휩싸인 '전라도 천년사'. 정치권에서도 지역 국회의원 15명을 중심으로 전면 폐기 촉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전라도 #천년사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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