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토바이를 치어 2명의 사상자를 내고 달아난 마세라티 운전자는 소위 2차 술자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자의 도피를 도왔던 조력자들에 대해 범죄 연루 가능성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명의 사상자를 내고 달아난 32살 김 모씨는 술자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 일행은 1차를 마치고 2차를 가기 위해 차량 2대를 나눠 타고 움직였고, 앞서가던 차량을 따라잡기 위해 만취한 상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했습니다.
김씨는 사고 직후 일행의 차를 타고 대전에 내린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면서 태국행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출국금지 조치로 공항에서 검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려해 출국을 포기하고 서울로 숨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씨와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에 대해 해외 조직과의 범죄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들이 사기 혐의로 처벌받은 전과가 수차례 있고,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자주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마세라티 차량을 김 씨에게 빌려준 지인은 사고 당일 밤 태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마세라티 차량의 소유주로 등록된 서울의 법인 역시 범죄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조영철 / 광주서부경찰서 교통과장
- "현재 차적이 법인 명의로 등록된 상태입니다.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실소유자와 유통 경로 등에 대해서 추가 수사할 계획입니다."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거의 사흘 만에 붙잡힌 김 씨는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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