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제(21일) 비가 내리면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한국시리즈 1차전이 또다시 취소됐습니다.
이틀째 비가 이어진 탓인데, 결국 같은 날 열리는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과 2차전에 이어 다음 일정까지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연기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1차전 승부는 오늘(23일) 가려지게 됐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을비가 결국 한국시리즈 발목을 잡았습니다.
프로야구 사상 첫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서 한 차례 미뤄진 1차전이 다시 한 번 순연됐습니다.
계속된 비로 그라운드 정비까지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고, 추가 비 예보까지 있어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게 KBO 측 설명입니다.
중단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은 오늘(23일) 순차적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일단 KIA는 0대 1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재개될 1차전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숙제입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
- "(선두 타자인 삼성의) 김영웅 선수랑 붙었을 때 가장 저희 쪽에서 유리한 투수가 누구인지, 만약 번트가 나왔을 때 또 어떻게 하는 투수가 좋을지 두 가지를 가지고 고민을 해보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1차전에서 안타 2개에 그쳤던 타선에는 당부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
- "선수들이 한 번 두 번 더 느껴봐야 플레이 자체에서 조금 더 안정성 있는 플레이가 나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좀 더 차분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걱정 안 하고 있습니다."
꼬박 이틀을 기다린 팬들은 단 한 사람의 부상 없이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주길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신건 / 전북 군산시
- "맏형인 최형우 선수부터 막내인 우리 김도영 선수까지 V12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그리고 부상 없이 끝까지 완주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노현빈 / 광주광역시 풍암동
- "6회초이기도 하고, 이런 말이 있잖아요. (경기는) 9회말 2아웃부터라고. 아직은 끝난 게 아니니까 만회해서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궂은 날씨로 한 날 치러지게 될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에서 KIA가 삼성을 꺾고 먼저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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