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세계 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은 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으며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폴란드의 노베르트 코비엘스키, 3위에는 미국의 주본 해리슨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날 우상혁은 2m 15, 2m 20, 2m 25, 2m 29, 2m 33을 모두 1차 시기에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이후 2m 35를 3차 시기에 성공시켰으며, 경쟁자였던 코비엘스키와 해리슨이 끝내 2m 35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동시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사실상 확보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은 2m 33이고, 기록 인정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입니다.
우상혁은 경기가 끝난 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은 평생 목표 중 하나였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도 이런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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