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변기 회항'..뉴델리행 에어인디아 여객기, '변기 막혀 회항'

    작성 : 2025-03-12 16:48:19 수정 : 2025-03-12 18:02:35
    ▲ 회항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배수관에서 꺼낸 쓰레기 [英 BBC]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여객기가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기내 변기가 막혀 회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 민영항공사 에어인디아는 전날 성명에서 소속 여객기 AI 126편이 지난 5일 시카고 공항에서 이륙해 뉴델리로 가던 중 기내 화장실 12개 중 8개의 변기가 사용 불가 상태인 것으로 판명돼 회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여객기가 이륙한 지 1시간 45분쯤 지났을 무렵 승무원들이 기내의 일부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고 알렸다가 얼마 후 8개 화장실 변기의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 회항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배수관에서 꺼낸 쓰레기 [X(구 트위터)]

    일부 변기에 버려진 비닐봉지와 천, 옷 등이 배관을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해당 여객기 기장은 고객 편의와 안전을 감안하고 대부분의 유럽 공항이 야간 운행을 제한해 기항이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회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륙한 지 약 10시간 만에 시카고 공항에 무사히 돌아온 여객기 승객들은 에어 인디아 측으로부터 숙박 서비스와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았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최대 342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나 당일 승객 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에어인디아 여객기에서는 이전에도 속옷과 기저귀 등으로 기내 화장실 변기가 막힌 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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