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을 위한 식사 구역을 따로 만들어 고급 도시락을 제공한 중학교가 결국 사과했습니다.
관련 제도도 폐지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의 한 중학교가 급식실에 '학업 우수생 식사 구역'을 따로 만든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학교 측은 사과문을 게재하고, 관련 제도를 폐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 학교는 월별 시험에서 전체 성적 1등, 한 과목 1등, 학급에서 가장 발전된 성적을 보인 학생 등을 골라 한 달에 한 번 고급 도시락과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급식실이라는 한 공간에서 학생들은 성적에 따라 차별한다는 논란이 거세졌고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학교에서부터 차별을 배운다", "어떤 목적으로든 급을 나누는 건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고 공분했습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17일 학교 측은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나쁜 영향을 가져온 사려 깊지 못한 결정이었다"며 "모든 학생의 복지를 공평하게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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