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스타벅스 노동조합의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연말 대목 기간 스타벅스 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 참여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LA와 시카고, 시애틀 지역에서 파업이 시작됐고, 21일에는 뉴저지와 뉴욕, 필라델피아, 세인트루이스 등에서도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파업 참여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스타벅스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임금 인상과 부당 노동행위 근절 등의 안건을 놓고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해를 넘기기 직전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모든 바리스타들에게 시간당 최고 20달러(한화 약 2만 8천 원)의 기본급을 제공하고 파트타이머(시간제근로자)의 최저임금을 3년 내에 77%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가 연간 160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의 기본급에 720만 달러(한화 약 104억 원)의 성과금을 받아간다며 근로자들과의 임금격차가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당장 임금 인상을 불가능하다며 향후 1.5% 인상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음료와 기프트 카드 등의 판매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시기인 만큼 노사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스타벅스의 연간 전체 매출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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