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북한 업무를 포함한 '특수 임무'를 담당하는 대사에 자신의 '외교 책사'인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일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리처드 그레넬을 특별 임무를 위한 대통령 사절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릭(리처드의 약칭)은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가장 뜨거운 일부 영역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주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지낸 그레넬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이자 '외교 책사'로 꼽힙니다.
그레넬은 주독대사 시절 '미국 우선주의'를 노골적으로 설파하고 유럽의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촉구해 독일을 포함한 각국 외교관들과의 관계가 껄끄러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습니다.
앞서 그레넬이 2020년 2월 DNI 수장으로 지명됐을 때 '역대 가장 경험이 부족하고 명백하게 정치적인 정보수장 인선'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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