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9개월째 계속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경제가 올해 1분기 86% 역성장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팔레스타인 중앙통계청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9,200만 달러(약 1,275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86% 줄어들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간 무력 충돌이 심심찮게 이어지면서 이곳의 1분기 GDP도 25% 줄어들었다고 중앙통계청은 집계했습니다.
전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제조업으로 가자지구는 95%, 서안은 29% 감소했습니다.
건설 분야는 가자지구에서 99%, 서안에서 42% 각각 감소했습니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를 침공해 학살과 납치를 자행하면서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전쟁은 이날까지 265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맹폭과 치열한 교전으로 가자지구는 폐허가 됐고 수출입을 비롯한 경제 활동은 완전히 멈춰 섰습니다.
주민의 생명줄인 국제사회의 구호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또 개전 후 이스라엘이 자국에 취업한 팔레스타인 일용직 근로자 15만 명의 취업허가증을 말소 처리하면서 팔레스타인 내 실업률도 급격하게 뛰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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