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극비리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대규모 군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20일(현지시각) 사전 예고 없이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양국 간 정상회담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회담 이후 2개월 만입니다.
백악관은 최근까지도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가능성에 대해 계획이 없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해 왔고 전날 오후 언론에 공개한 일정 보도 자료에도 폴란드 출국 사실만 공지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 자료가 공개됐을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폴란드에 도착해 우크라이나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급유를 위해 독일의 한 공군기지에 한 차례 경유한 뒤 다시 폴란드 남서부 제슈프까지 이동했고 이 곳에서 대통령 일행은 기차를 타고 키이우까지 10시간 가량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오전 8시 키이우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정복 전쟁은 실패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약하고 서방이 분열돼 있다는 푸틴의 생각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증거가 여기 이 방 안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신의 방문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화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새 군사 원조 계획을 제시했고 포탄과 대장갑 시스템, 방공 레이더 등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장비 제공 등도 약속했습니다.
대통령 일행은 정오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을 방문했고 오후 2시쯤 키이우를 떠나 폴란드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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