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뒤흔든 강진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발생 사흘째인 현지시각 8일, 지진 사망자가 9,067명 부상자가 5만 2,979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 수가 2,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와 AFP, 로이터 통신 등은 이를 토대로 양국을 합친 사망자가 1만 1,6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연재해가 발생한 뒤 72시간까지를 인명 구조 '골든타임'으로 보는데,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첫 지진을 기준으로 한다면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자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진세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AFP는 튀르키예가 그동안 지진세로만 총 880억 리라(약 5조 9천억 원)를 걷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에서는 트위터 접속이 차단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인터넷 모니터 업체 넷블록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튀르키예 대부분의 통신ㆍ인터넷 사업자가 이용자들의 트위터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의 트위터 접속 차단은 정부의 구조 작업이 느리고 인력과 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불만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AFP는 튀르키예 경찰이 지진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한 SNS 이용자 18명을 구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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