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크라에 탱크 공급 승인하나…폴란드, 승인 요청

    작성 : 2023-01-24 07:59:45 수정 : 2023-01-24 09:36:10
    독일 주력전차 레오파드2 공급 초읽기
    EU, 우크라 군사지원 5억 유로 추가 승인
    ▲독일 주력전차 레오파드2 탱크 사진: 연합뉴스
    폴란드가 23일(현지시간) 독일에 주력전차인 레오파드2 탱크의 우크라이나 공급 승인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주력전차 지원을 망설여온 독일이 다른 국가의 지원을 승인해 공급으로 방향을 선회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위해 5억 유로(약 6천7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우리는 독일에 레오파드2 탱크의 우크라이나 공급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독일 레오파드2 탱크의 우크라이나 공급을 위한 폴란드 주도 국가연합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독일이 이 국가연합에 속하지 않더라도, 폴란드는 국가연합 차원에서 독일의 승인 없이도 레오파드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3국이 레오파드2 탱크를 수출하려면 제조국인 독일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동안 독일 정부는 지금까지 공식적인 승인 요청이 없었다고 답해왔습니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아직 요청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면서 "독일 정부 내 결정이 내려진 것은 없으며, 승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22일 밤 프랑스 TV방송에 출연 "독일은 제3국의 레오파드2 수출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배어복 장관은 독일이 제3국의 레오파드2 수출을 승인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제공동체가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도 "독일은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독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와는 별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 3일 독일에 처음 레오파드2 탱크 공급을 공식 요청했고, 이후 이를 거듭 요청해왔습니다.

    한편 EU는 브뤼셀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위해 5억 유로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EU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규모는 35억유로, 우리 돈으로 4조 7천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독일은 올해 봄까지 이미 10억유로(1조 3,400억원) 상당의 무기지원을 약속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 독일의 군사지원 규모는 330억 유로(44조3천억원)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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