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신학자·영적 지도자” 전 세계 애도물결

    작성 : 2023-01-01 06:43:28 수정 : 2023-01-01 10:14:37
    김수환 추기경의 스승으로 알려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31일(현지시간) 선종하자 각국 지도자들의 일제히 애도했습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베네딕토 16세는 독일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교회 지도자였다"며 "가톨릭교회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논쟁을 좋아하는 성격을 지닌 인물, 총명한 신학자를 떠나보냈다"고 추모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


    독일 주교회의 의장인 게오르그 바칭 주교는 독일 dpa통신 인터뷰에서 "인상적인 신학자이자 경험이 많은 목자였다"고 베네딕토 16세를 회고했습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모든 이에게 평화와 선의를 전파하고, 성공회와 가톨릭 간의 관계를 강화하려고 끊임없이 애썼다고 언급했습니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들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을 애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보낸 조전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에 대해 "저명한 종교적·국가적 인물이자, 전통적 기독교 가치의 확고한 수호자"라고 밝혔다고 크렘린궁이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탁월한 신학자이며 지식인이고 보편적 가치의 옹호자"라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더 형제애가 있는 세상을 위해 영혼과 지성을 다해 분투한 베네딕토 16세를 떠나보낸 프랑스의 가톨릭 신자, 세계와 마음을 함께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위대한 신학자'로 평가하며 추모에 함께 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신앙과 이성의 거인'이라고 평가하고 결코 역사에서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톨릭 신자가 많은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세계는 20세기와 21세기의 가장 훌륭한 신학자 중 한 명을 잃었다"며 "베네딕토 16세는 삶과 일과 사역을 통해 현대 삶의 위험한 순간마다 이정표 역할을 했다"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역시 가톨릭 신자가 많은 아일랜드의 마이클 히긴스 대통령은 성명에서 "전쟁이 돌아온 시대에 그는 세계 전역에서 평화와 친선을 증진하는 공동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지치지 않는 노력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베네딕토 16세는 세계 수백만 명의 영적 지도자였고,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신학자 중 한 명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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