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을 포함한 31개국이 '세계 인권의 날'을 하루 앞두고 유엔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들 국가의 유엔 대사들은 북한 인권에 관한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 전 약식 회견에 나서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리가 공개적으로 다뤄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31개국을 대표해 공동성명을 낭독한 자리에서 "우리가 인권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개 비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악의 인권침해 국가 중 하나가 바로 북한 정부"라고 말했습니다.
공동성명 회견에는 주유엔 한국대사를 포함해 참가국 대사들이 대부분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10만 명 이상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강제노동과 고문 등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과 이에 대해 2014년 유엔 조사위가 '반인도 범죄'로 규정한 사실 등도 적시했습니다.
이와함께 북한의 인권 침해는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심각한 경제적 고통과 영양실조에 시달리는데도 무기 개발에 자원을 전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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