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산유국 6위였던 중국이 심해 유전 개발을 성공함에 따라 순위 상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4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해양석유그룹이 자체 개발한 심해 석유 시추 설비 '하이지 1호'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이지 1호는 수심 286m에 있는 5개 유정(油井)에서 하루 2,700t의 원유를 생산합니다.
그동안 중국의 해양 유전은 수심 200m 미만에서 이뤄졌으나, 수심 300m에 가까운 심해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중국은 산둥성 칭다오에 하루 6천㎥의 원유를 정제하고 최대 6만㎥를 저장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인데, 오는 2024년 완공되면 하이지 1호에서 생산된 원유를 가공할 예정입니다.
최근 10년간 세계에서 발견된 석유·가스전 가운데 67%가 심해에서 발견됨에 따라 중국도 심해 유전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국은 하이지 1호의 개발 성공에 멈추지 않고, 이 일대 유정(油井)을 14개로 늘리고 하루 생산량을 5,000t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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