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국민에 대한 부분 군 동원령을 내린 데 이어, 참전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도 군 입대 지원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각) 타스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에 동원할 병력을 늘리기 위해, 참전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을 모집할 특별 창구를 개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러시아 내무부는 "러시아군 입대를 희망하는 외국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원 신청을 받는 특별 창구를 내무부 지역별 사무소와 지역 여권·비자 서비스 기관에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무부는 계약을 통해 러시아군에 합류하는 외국인들은 간단한 절차를 거쳐 러시아 시민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혜택은 해당 외국인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 참여를 위해 러시아군에 입대하는 외국인들에게 시민권 부여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가 예비군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동원하려고 하자, 러시아군 합류를 우려한 주변국들은 조치에 나섰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검찰청은 최근 성명을 내고, 해외에서 벌어지는 군사 분쟁에 참전하는 사람은 국내법에 따라 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러시아군 합류에 대한 경고를 했습니다.
이외 미국, 폴란드, 루마이나, 불가리아, 체코 등 국가들도 러시아 군 동원령에 따른 징집 가능성을 경고하며, 러시아 체류 자국민들에게 러시아를 떠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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