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 6일 개막..'성평등한 세상' 위하여

    작성 : 2024-11-04 10:18:28
    ▲ 개막작 <양양> 스틸컷 [(사)광주여성영화제]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채희)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광주극장과 CGV광주금남로에서 진행됩니다.

    올해 영화제는 '카운트 업(Count Up)'이라는 주제로, 성평등한 세상을 향한 변화를 하나씩 헤아리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아 다양한 영화와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이번 영화제는 개막식과 함께 모두 50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게스트와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입니다.

    개막식은 6일 저녁 7시 광주극장에서 열리며, 가수이자 감독인 신승은이 축하 무대에 오릅니다.

    개막작은 양주연 감독의 다큐멘터리 <양양>으로 잊혀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사고를 재조명합니다.

    폐막작은 민아영 감독의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로, 장애인의 권리를 위한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폐막작 <시민여러분 반갑습니다> 스틸컷 [(사)광주여성영화제]
    ◇다채로운 섹션과 프로그램
    이번 영화제는 '카운트 업'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변화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섹션을 신설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여성 영화의 시선을 조명하는 '플래시 아시아'섹션이 새롭게 마련됐습니다.

    이 섹션에서는 <가버나움>, <페르세폴리스>, <플랜 75>와 같은 작품이 상영되며, <플랜 75> 상영 후에는 특별 토크가 진행됩니다.

    ▲ <플랜75> 스틸컷 [(사)광주여성영화제]

    '날선낯선' 섹션에서는 기존의 통념을 넘어서 새로운 시선으로 성평등 문제를 탐구하는 작품들이 상영됩니다.

    <콘크리트 녹색섬>, <열개의 우물>, <바로 지금 여기>, <캣퍼슨> 등이 대표작으로 선정됐으며 비판적이고 참신한 여성의 시각을 드러냅니다.
    ◇성평등과 연대의 목소리를 담은 포커스 토크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특별 포커스 토크는 지금 우리가 함께 나눠야 할 여성들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포커스 토크 1'에서는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를 조명하며 영화 <경아의 딸> 상영 후, 추적단불꽃의 '단' 원은지 활동가가 디지털 성범죄와 여성의 권리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 <되살아나는 목소리> 스틸컷 [(사)광주여성영화제]

    '포커스 토크 2'는 여성의 역사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 상영 후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국언 대표와 함께 피해자의 목소리를 잊지 않기 위한 기록의 중요성을 되새깁니다.
    ◇지역성과 다양성을 강조한 특별 상영
    광주여성영화제는 지역 기반 여성 영화인과 작품을 지원하고 발굴하기 위한 특별 상영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지역여성영화제 교류전'에서는 제주, 부산, 대구 등 지역 여성 영화제 추천 작품이 상영되며, '메이드 인 광주' 섹션에서는 광주에서 제작된 여성 서사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 포스터 [(사)광주여성영화제]

    장애인 관람 편의를 위해 화면해설이 삽입된 '배리어프리'섹션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송원재 감독의 <내 이름>은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지원을 받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공됩니다.
    ◇관객과의 소통, 변화의 합을 세어가는 영화제
    영화제는 총 20회의 관객과의 대화(GV), 마스터클래스, 포커스 토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의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채희는 "15회를 맞이하는 동안 함께해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영화제가 위로와 공감, 희망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 티켓 예매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며, 상영작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