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부산이야, 리스본이야?' 바다 건너 그리움 담은 '파두' 펼쳐진다

    작성 : 2024-05-28 16:47:43 수정 : 2024-05-28 17:03:57
    국립부산국악원, 31일부터 이틀간 세계음악여행 소개
    음악과 이야기로 만나는 포르투갈 파두(Fado)와 스페인 플라멩코(Flamenco)
    ▲광주 출신의 파두음악그룹 소뉴(Sonho)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이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세계음악 렉처시리즈 '부산: BUSAN1'을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에서 개최합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지난해 10월 교육체험관 개관 이후 우리 전통음악과 함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예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습니다.

    2023년도 <세계음악 명사초청 시리즈>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세계음악 렉처시리즈 '부산: BUSAN'은 일상 속에서 다양한 세계 음악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은 이 렉처콘서트를 통해 세계음악을 감상하고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체험을 통해 세계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음악 렉처시리즈 '부산: BUSAN1' 연주자 [국립부산국악원]

    콘서트 첫날인 31일에는 포르투갈의 파두, 6월 1일에는 스페인의 플라멩코를 소개합니다.

    세계음악 연주와 이야기는 현지에서 예술을 익힌 파두음악그룹 소뉴(Sonho)와 한국의 집시음악그룹 소리께떼(sorioquete)가 선보입니다.

    포르투갈어로 '꿈'을 의미하는 소뉴(Sonho)는 광주광역시 출신의 파두음악그룹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포르투갈 파두의 감성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파두(Fado)는 19세기부터 리스본에서 불리던 성악곡으로, 포르투갈어로 '운명', '숙명'을 뜻합니다.

    파두의 노래 가사는 항구도시였던 바다 사람들의 애환과 그리움을 담고 있습니다.

    소리께떼(sorioquete)는 플라멩코 기타 연주자와 무용수로 이루어진 팀으로, 한국의 집시음악을 추구하며, 플라멩코의 전통예술과 우리 전통예술의 접점을 찾고 있습니다.

    ▲바다 사람들의 노래, 파두(Fado) [국립부산국악원]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예술로, 춤뿐만 아니라 기타와 전통민요 세 가지를 모두 말합니다.

    거칠고 굵은 음성의 소리와는 대조되는 현란한 기타 반주와 열정적인 춤은 매력을 넘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두와 플라멩코의 전통예술부터 우리 전통예술과의 크로스오버 작품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을 세계음악예술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렉처콘서트에는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습니다.

    첫날인 31일에는 선원들이 파두를 감상하며 와인을 마셨던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파두와 함께 즐기는 낭만의 밤'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파두 공연이 끝난 뒤에는 전통 스파클링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열의 불꽃으로 피워 낸 집시들의 이야기, 플라멩코 [국립부산국악원]

    둘째 날인 6월 1일에는 플라멩코 춤을 배울 수 있는 '태양보다 뜨거운 정열을 피워내다'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사전 예약자들은 플라멩코 댄서에게 플라멩코 부채를 활용한 춤 동작을 배우며, 잠시나마 플라멩코 무용수가 돼볼 수 있습니다.

    이번 렉처시리즈의 참가 신청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에서 받고 있습니다.

    일자별 선착순 200명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31일 저녁 7시 반, 6월 1일 오후 3시 각각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에서 열립니다.

    #부산 #파두 #리스본 #플라멩코 #국립부산국악원 #렉처시리즈 #세계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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