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에 막을 올린 광주비엔날레가 순항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이번 광주비엔날레 전시는 '문화도시 광주'라는 위상에 걸맞게 광주 도심 5개 공간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역사 문화마을, 남구 양림동에서 전시 중인 본 전시관을 소개하려 합니다.
비 소식 없이 화창한 이번 주말, 양림동으로 예술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
양림동에 위치한 본 전시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선 기후 문제와 환경문제를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비비안 수터 작가의 작품이 방문객을 맞이하는데요.
전시장에 빽빽하게 걸려있는 캔버스 그림들은 아마존의 풍경을 작가의 철학을 담아 완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전시장의 벽과 천장, 나무 바닥을 포함한 건물의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캔버스 작품들을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캔버스 작품을 모두 둘러보고 전시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재철 작가의 <블루오션 프로젝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의 키를 훌쩍 넘는 크기의 '북해남도도' 작품은 단순히 우리나라 지도를 그려놓은 작품이 아닌, 우리가 생활 속에서 버린 폐기물이 바다를 표류하는 여정을 그려냈다고 합니다.
전시장 한쪽에선 바다에 떠도는 폐기물이 파도를 타고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영상작품이 상영되고 있는데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영상을 감상하며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하공간에서 즐기는 비엔날레, 깊은 바닷속으로 초대합니다!
아트 폴리곤 옆으로 이어지는 글라스 폴리곤에선 기계 부품을 이용한 모리 유코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긴 포물선으로 늘어진 흰 종이 작품이 돋보이는데요.
이 종이가 바닥에 닿으면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먼지와 잔해들을 쓸어 모은다고 합니다.
바닥의 먼지와 부스러기들을 감지한 센서는 공간에 설치된 조명, 블라인드, 바닥 곳곳에 설치된 작품을 움직이게 하는 전기 신호로 바뀐다고 하는데요.
특히 날씨가 흐린 날엔 작품이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다음 전시는 어두운 지하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네온사인이 가득한 이 지하 공간에선 앤 덕희 조던 작가의 <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작가가 어린 시절 프리다이빙을 하며 탐험했던 바다의 풍경을 바탕으로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두운 공간을 가득 채운 네온사인에 게, 문어, 따개비 등 해양 생물 작품이 전시돼 있어 마치 심해 바닷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깊은 바다를 탐험하며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엔 물이 아니라 '불'이다!
이번 광주 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라는 큰 주제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 호랑가시나무 창작소에서 물과 상응하는 '불'을 주제로 '불불불불'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과 더불어 세상을 구성하는 '불'에 대해 작가들의 창의적인 해석과 다양한 관점을 담은 작품을 감상하며 새로운 불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전시장의 기본 콘셉트를 '불타는 집'으로 잡아 내부 공간을 은박과 빨간 조명을 활용해 활활 타는 불판으로 꾸몄다고 합니다.
사진, 영상, 조각, 퍼포먼스 등 총 20여 점의 작품이 불판처럼 꾸며진 색다른 전시, 광주비엔날레 전시와 함께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시장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들은 VR로도 작품 감상이 가능하니 부담 없이 작품 감상하세요!
VR 전시 감상하는 곳 ▶ https://my.matterport.com/show/?m=mufXhLZq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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