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6일 추석을 맞아 공항에서 합동차례를 지냈습니다.
282일 만에 다시 찾은 사고 현장에서 유가족들은 영정사진 앞에 서서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고 깊은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묵념과 오열 속에서 179명의 희생자가 기려졌고, 공항 안에는 애도의 울림이 가득했습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합동차례가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가 돼 그리움과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차례 후에는 활주로 인근에서 LED 유등을 켜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고의 아픔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가족들은 다가오는 1주기를 앞두고 여전히 가족을 떠나보내지 못한 채 깊은 슬픔을 안고 있으며, 사고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고, 단 2명만 기체 꼬리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추모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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