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 전시 중인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가 다음 달 12일까지만 공개됩니다.
'세마도'는 1704년 작으로 비단 위에 수묵으로 그려진 가로 75.5cm×세로 46cm의 크기의 족자 형태, 말이 물가에서 세정되는 장면을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는 붓질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조선후기 수묵화의 세밀성과 자연주의 경향을 잘 보여주며 특히 말의 근육과 털의 정교한 표현, 여백과 농묵의 대비를 통해 화면 전체에 긴장감과 호흡이 공존한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당시 실학적 사실주의 화풍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해남 윤씨 종가 측에서 작품의 보존과 안전한 전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당초 10월 31일에서 10월 12일로 전시 일정을 앞당겨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12일 이후에는 원본을 사진 촬영해 그대로 재현한 영인본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으로, 작품은 해남 고산윤선도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해남권(고산윤선도박물관, 땅끝순례문학관), 진도권(소전미술관, 남도전통미술관), 목포권(문화예술회관, 실내체육관)에서 수묵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20개국 83명의 국내외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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