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몸에 70개가 넘는 총알 파편이 박힌 유기견이 구조됐습니다.
25일 VIP동물의료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보면, '사냥총 맞아.. 온몸에 총알 박힌 채 떠돌던 유기견 강아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20일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은 유기견 해외 입양을 준비하던 중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도그어스플래닛이 구조한 이 유기견은 센터 검진 결과, 온몸에서 70개가 넘는 산탄총 파편이 발견됐습니다.
안승엽 VIP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총알이 머리 쪽부터 어깨, 가슴통, 엉덩이, 다리까지 너무 많이 있었다"며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정밀검사 이후 3시간여 동안 파편 제거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육안으로만 파편을 확인할 수 없어 투시기까지 동원했습니다.
일단 의료진은 유기견의 몸에 박힌 70여 개의 파편을 모두 제거할 경우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판단, 얼굴 주변부를 중심으로 26개의 파편만 제거했습니다.
이 유기견은 퇴원 후 '귀동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도그어스플래닛 측은 "귀동이의 얼굴에 상처가 조금 있다고 해도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정말 많다"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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