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의 가격 입력 오류로 초저가인 140원에 판매된 '농심 컵라면 육개장'이 중고 거래 매물로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26일 당근과 중고 나라 등 다수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육개장 사발면을 판다는 판매자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입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 글을 올린 한 판매자는 "육개장 사발면 144개 부산 직거래만"이라며 이를 8만 6,400원에 판다고 올렸습니다.
이는 개당 600원꼴로, 구입가인 개당 140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하지만 원래 쿠팡에서 개당 800원(36개입 기준)에 판매 중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입니다.
반대로 "육개장 사발면을 사겠다"는 글들도 여럿 올라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 이용자는 "한 달만 지나도 몇백 개씩 산 사람들이 처리 못 해 헐값에 내놓을 것"이라며 "지금 사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1일 쿠팡에는 육개장 사발면 36개가 5,040원, 개당 140원으로 정상가보다 80% 저렴하게 올라와 '주문 대란'이 인 바 있습니다.이러한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삽시간에 공유됐고, 쿠팡 측이 가격을 고쳤지만 이미 주문이 대거 들어온 후였습니다.
쿠팡 측은 자사 실수로 벌어진 일인 만큼 재고가 있는 주문 건을 정상 배송해 주기로 했고, 이번 가격 오류로 수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차익을 노린 되팔이 행위가 잇따르면서, 쿠팡 측의 선의가 무색해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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