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난 통제 가능" 대형견 3마리와 쇼핑몰 산책 견주 두고 '갑론을박'

    작성 : 2025-04-16 10:38:32 수정 : 2025-04-16 11:24:12
    ▲ 입마개를 채우지 않은 대형견 세 마리를 한꺼번에 이끌고 대형 쇼핑몰을 활보한 견주 [젤리더 울프 인스타그램]

    입마개를 채우지 않은 대형견 세 마리를 한꺼번에 이끌고 대형 쇼핑몰을 활보한 견주를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국내 유명 도그 인플루언서인 '젤리더 울프(@jelly_the_wolf)' 견주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반려견 세 마리와 함께 대형쇼핑몰을 거닐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쇼핑몰은 반려동물이 반려인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 쇼핑몰입니다.

    영상 속에서 견주는 양손에 목줄을 쥐고 대형견 세 마리와 함께 쇼핑몰 내부를 활보했습니다.

    해당 대형견들은 견주의 몸에 가까이 붙어 있었지만 모두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중 늑대와 외모가 흡사한 개를 발견한 한 시민이 "늑대 아니냐?"고 깜짝 놀라자, 견주는 "울프독(늑대개)"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견주를 비판하거나, 옹호하는 축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였습니다.

    견주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왜소한 여성 견주와 대형견의 거대한 덩치를 비교하며 혹시 모를 개 물림 사고를 우려했습니다.

    견주는 이에 대해 이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없다"며 SNS에 해명문을 직접 게시했습니다.

    그는 긴급상황 시 개들에 대해 통제 가능하다며 "내 힘으로도 충분히 통제 가능한 목줄을 착용하고 있다. 일반 목줄이나 하네스는 개들이 힘쓰거나 날뛰면 남녀를 떠나서 감당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 관련 사고가 잦아서 우려는 이해하지만, 가서 누구 물어뜯을 개들이거나 내가 통제가 안 되면 애초에 안 데리고 다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고 하는 게 아니다. 모든 개는 물 수 있다. 단, 개가 누군가를 물 상황을 안 만들고, 물려고 한들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울프독은 현행법상 맹견이 아니기 때문에 입마개를 할 의무가 없다"고 썼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맹견 동반 외출 시 입마개를 착용해야 합니다.

    대상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가지 견종에 한정됩니다.

    하지만 견주의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관종이다. 사람들 관심에 목이 마른 것", "나도 대형견 키우는데 실제 한 마리도 컨트롤이 힘들다"라거나 "다른 영상 보면 개가 매우 순하다", "본인이 제어 가능 하다는데 말이 많다. 사고 나면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해당 쇼핑몰 측은 "초대형 및 맹견 유사 견종 등 방문 시, 모니터링 주시하고 있다"며 "미연의 사고 방지를 위해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가까이에 보안 요원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영상이 촬영된 당시에도 쇼핑몰 보안 요원이 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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