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돌아오는 의대생들..병원 밖 전공의는?

    작성 : 2025-03-30 06:16:46 수정 : 2025-03-30 09:02:48
    ▲ 자료 이미지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속속 돌아오는 가운데 전공의들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30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인턴 211명, 레지던트 1,461명 등 모두 1,672명입니다.

    지난해 2월 전공의 사직 사태가 벌어지기 전(1만 3,531명·임용 예정자 포함)의 12.4% 수준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사직 레지던트 9,272명 가운데 지난 2월 말 기준 5,467명(59%)이 의료기관에 재취업해 근무 중이었습니다.

    이 중 3,218명(58.9%)은 의원급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미복귀 전공의 중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 880여 명은 군의관, 공보의로 입영해 훈련을 받고 있고 나머지 미필 전공의는 입영 대기 상태입니다.

    전공의들은 그동안 '의대 증원 백지화'를 포함한 7대 요구안을 고수하며 단일대오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의대생들이 속속 학교로 돌아가고, 이를 전제로 내년 의대 모집인원 '증원 0명'이 달성될 가능성이 커지며 분위기 변화도 관측됩니다.

    다만, 전공의들이 상반기에 복귀할 기회는 닫혀있습니다.

    전공의 모집은 상·하반기 두 차례 이뤄집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하반기 모집 전 추가 모집 계획은 없다. 전공의 수련도 '학기제' 개념이라 중간에 선발하긴 어렵다"며 "전공의나 병원 등의 추가 모집 요청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이 상반기 중 복귀하려면 정부가 예외적인 추가 모집을 마련하고 사직 1년 이내에 동일 연차·과목으로 복귀할 수 있게 다시 수련 특례를 적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먼저 복귀해 수련을 개시한 전공의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는 데다가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가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후퇴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부담이라 정부로선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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