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월드서 페인트칠하다 추락사한 60대, 하청업체 노동자였다

롯데호텔월드에서 야간작업을 하다 추락해 숨진 60대 노동자는 하청업체 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8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리모델링 작업 현장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함께 작업하던 40대 노동자 B씨는 골절상을 입고 이송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씨와 B씨 등은 이날 롯데호텔월드 리모델링 작업 현장에서 페인트칠을 하다 타고 있던 작업대에 연결된 한쪽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당시 와이어에 매달려있다 구조됐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롯데호텔 측이 안전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롯데호텔 측은 명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