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에서 손목이 절단된 60대 환자가 인근에서 치료할 병원을 찾지 못해 경기 수원시로 옮겨졌습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쯤 순창군 팔덕면에서 굴착기로 하천을 정비하던 60대 A씨가 굴착기가 넘어지며 4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의 손목이 절단되고 정강이 부위가 크게 다친 것을 확인하고 원광대병원에 문의했지만 수술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후 A씨는 병원의 안내를 받아 전남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다른 응급환자 진료 등으로 의료진이 수술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고, A씨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소방헬기를 타고 전주 수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전주 수병원에서도 수술이 어려워지자 A씨는 결국 소방헬기를 타고 240km 떨어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A씨가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구급대원들이 복귀했지만, 병원 사정으로 전주로 옮겨졌다"면서 "소방헬기를 이용해 수술할 수 있는 수원으로 A씨를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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