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승객 200여 명이 하루가 지나도록 초조하게 비행기를 기다렸지만 이 과정에서 지자체의 안내나 지원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무안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승객들의 불편은 외면받았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베트남 다낭행 비엣젯 여객기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무려 31시간이나 늦은 어제(3일) 새벽 3시 반이 돼서야 무안공항을 떠났습니다.
탑승객은 0명.
기다리다 지친 승객 200여 명은 오랫동안 계획했던 해외여행을 취소하고 공항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여행객 A씨(음성 변조)
- "저희가 8명이 단체로 이제 골프 치러 간다고 갔었는데..숙소 골프장은 다 부킹이 됐었죠. 이미 돈을 다 송금했는데 전부 다 이제 환불은 안 되죠."
공항 대합실에서 전전긍긍하던 승객들을 보고서도 공항공사는 손놓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원 / 광주 유촌동
- "무안까지 힘들게 갔는데 시간 내서..활성화는 안 되고. (앞으로) 외국 저비용항공사들이 들어온다고 하면 무안을 이용하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전남도는 침체된 무안공항을 활성화하겠다며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돌발 상황에 대한 준비는 없었습니다.
▶ 싱크 : 전라남도 관계자(음성 변조)
-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관여)할 수는 없고..공항공사에 이런 사고가 없도록 경정비를 잘 해달라고 공문을 보내놨습니다."
해외 여행의 설렘이 끔찍한 악몽으로 남은 무안공항의 이미지는 땅바닥에 떨어졌고, 공항 활성화에도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사건사고 #무안공항 #전남 #비엣젯 #한국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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