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이 "생태가 경제를 견인한 걸 순천이 증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시장은 31일 제주포럼 '국제도시 브랜딩 섹션' 발표자로 나서 "과거 순천만 인근 음식점을 정비하고 전봇대 228개를 뽑아 생태 가치를 회복시켰던 것이 현재 순천의 시작"이라며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이후, '한국형 K-디즈니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생태를 기반으로 도시 전략을 세우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일반적으로 생태는 도시를 발전시키는 것을 규제라고 느끼기 때문에 생태가 경제를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해 내는 것이 생태 중심 도시발전 전략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매우 중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성공적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정부와 기업의 신뢰를 얻게 된 점과 함께 향후 생태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을 입혀 추진할 순천형 도시발전 전략 'K-디즈니, 순천'에 대한 비전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해당 섹션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황효진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등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으며,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노관규 시장이 유일하게 참여했습니다.
노 시장은 지난해 6월 프랑스 아미엥시에서 열린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초대의장 자격으로'람사르 습지도시 국제연대'를 제안했던 경험과 순천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해관계가 얽힌 국가적 연대보다 자치단체끼리의 효율적인 협력이 세계적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하며, 글로벌 시대에는 각각의 자치단체가 가진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세계적 습지연대를 이끌고 있는 무손다 뭄바 람사르 사무총장이 전 세계 많은 습지 도시 중 가장 먼저 순천을 찾아온 사연을 소개하며, 주된 사유로 순천만습지가 세계에서 가장 온전하게 남아있는 연안습지라는 점을 꼽았습니다.
한편, 무손다 뭄바 람사르 사무총장은 내년 아프리카에서 개최될'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순천의 우수사례를 공유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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