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 당사자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차량 블랙박스에서 직접 메모리카드를 빼냈다고 보고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적용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일 김 씨가 탄 차량은 모두 3대로, 해당 차량들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전부 사라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 측은 당초 "메모리카드가 원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가, "본부장이 스스로 판단해 제거했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김 씨 소속사 본부장은 경찰에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삼켰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 김 씨 등이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을 공모하고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사고 직후 소속사 막내 매니저에게 수습을 종용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범인도피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에 대해서도 범인 도피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법원에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음주 뺑소니 논란 이후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김 씨는 지난 21일 경찰 조사에서, "기억을 잘 못한다", "양주는 입에만 살짝 댔다", "틈틈이 음료를 섞어 마셨다", "휴대폰 등을 조작하다가 실수로 사고를 냈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한편 김 씨는 오는 23일과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건사고 #김호중 #강남경찰서 #음주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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