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쓰고 국새를 찍는 공무원 '필경사' 채용 공고가 붙었습니다.
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인사처는 이번 달 8일부터 13일까지 대통령 명의 공무원 임명장을 작성하는 필경사를 채용합니다.
자격 요건은 서예 등 해당 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했거나, 민간에서 3년 이상 연구나 근무한 경력 등이 있는 사람입니다.
실기 시험에는 한글 서체와 글자 배열, 완성도 등 역량 평가가 포함됐습니다.
전문경력관 나군 직급의 필경사는 대통령 명의 임명장을 작성하고, 대통령 직인·국새 날인 등의 업무를 맡게 됩니다.
필경사는 1962년 처음 생긴 이래 62년 동안 단 4명밖에 없었던 대한민국 공무원 가운데 가장 희귀한 직군으로 꼽힙니다.
통상 1년에 7천여 장의 임명장을 작성하며, 현재 4대 필경사인 김동훈 주무관 1명이 이 일을 도맡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필경사 채용 당시 21명이 지원했지만, 적격자가 없어 채용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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