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부산 등 전국 각지 오피스텔에 성매매 업소를 차려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16일 경남경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30대 B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남 김해와 양산, 부산, 울산 등 오피스텔 5곳에 19개 호실을 임차한 뒤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총책과 각 지역 영업소 관리실장 등으로 역할을 나눠 성매매 온라인 광고 등을 보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A씨는 공범들이 차례로 구속되자 일본을 거쳐 태국으로 도피했다가 최근 김해공항 검색대에서 입국 절차를 밟던 중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범죄수익금 7억 9,200여만 원을, 나머지 일당들로부터 1억 8,900여만 원을 각각 추징 신청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거제에서 주로 활동하며 전남 순천과 김해 등에도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차려 운영한 30대 C씨 등 2명도 구속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금고에 보관 중인 현금 4,132만 원을 몰수하고 범죄수익금 4억 2,600여만 원을 추징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가를 비롯해 주거지까지 파고든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운영자 구속 수사와 불법 수익금 환수 등으로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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