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기간 당시 투표 사무원으로 근무했던 공무원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9일 전북 남원시청 여성 공무원 59살 A씨가 사전투표 기간이었던 지난 5~6일 사전투표 근무에 동원돼 장시간 근무한 뒤 7일 아침 쓰러져 다음날인 8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퇴임을 앞두고 있던 A씨는 지난 사전투표 기간 동안 새벽 3시 반부터 근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하루 14시간을 노동하고 받는 일당은 13만 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전공노는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선거가 가장 비민주적인 노동 착취의 현장이 되고 있다"며 "선거 사무에 동원된 공무원은 하루 1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하며 식사할 시간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이번 총선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며 투·개표 과정에서 투표함과 투표용지에 대한 접근 권한을 공무원에게만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현장 공무원들은 지금도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데, 정부는 공무원을 싼 값에 부리려는 것도 모자라 인력 감축까지 추진하며 현장의 공무원들을 쥐어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를 책임진 전주시 공무원이 순직했다"면서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투표 시간을 8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선거 사무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사고 #공무원 #사망 #과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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