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3명 중 1명은 20대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자살 관련 국민인식 및 자살시도자의 의료기관 방문 통계를 분석한 '2023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는 답은 전체의 14.7%로 5년 전인 2018년 18.5%보다 3.8%p 줄었습니다.
여성이 16.3%로 남성 13.1%보다 높았습니다.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44.8%로 가장 많았고, 가정생활의 어려움이 42.2%, 정서적 어려움 19.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자살 생각 유경험자 중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는 경우는 41.1%로 나타났고, 전문가 상담을 받았다는 응답은 7.9%로 2018년 4.8%보다 3.1%p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3만 6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자살 시도자가 64.8%로 남성보다 1.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29.4%로 가장 많았습니다.
18세 이하가 15%로 뒤를 이어, 10대·20대 젊은 층에서 자살시도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술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3명 중 1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살 시도자 중 31.2%는 자살 시도 당시 음주 상태이고, 남성 36.3%, 여성은 28.4%가 술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자살기사가 보도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81.3%로 긍정적 9.1%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자살 보도가 자살 시도를 부추기는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52%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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