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 10대 임 모군이 이 일을 시킨 교사범에게 '월급 1,000만 원의 일자리'를 제안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은 이 일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진 '이 팀장'이 임 군에게 텔레그램으로 경복궁 낙서를 제안하면서 "월 천만 원씩 받는 직원들을 데리고 있다"며 "이번 일을 잘 하면 직원으로 삼을 수 있다"고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팀장'은 임 군이 범행을 마치고 경기 수원으로 돌아간 때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임 군과의 연락을 끊었습니다.
또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임 군에게 "도망가라"는 메시지를 한차례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과 서울경찰청 담벼락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 10대 임 군과 김 모 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임 군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범행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이들에게 텔레그램으로 범행을 지시한 '이 팀장'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복궁#담벼락#낙서#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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